April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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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공급업체들은 회복탄력성, 지속가능성, 효율성 강화를 요구하는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청을 빈번하게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복잡하고 다면적입니다. 여러 고객사가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요구하고, 심지어 동일한 고객사가 여러 채널을 통해 연락해 오는 상황에서 공급업체들은 방대한 수작업 데이터 관리에 시달리게 됩니다. 특히 지속가능성 관련 요청은 그 가치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응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더 큰 부담이 됩니다. 공급업체 간 역량의 편차도 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복잡성은 CSRD, CBAM, EUDR 등 다양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더불어, 공급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협업에 참여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 수단 (동기 부여 요소) 찾는 일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데이터의 일관성과 공급업체 성숙도 수준의 불균형이라는 도전 과제
먼저, 고객사(Buyer)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공급업체들의 성숙도 수준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결국 데이터의 일관성 부족, 즉 동질성 문제로 이어집니다. 기업들은 다양한 규모의 공급업체들과 협업하며, 각 공급업체는 자체적인 공급망을 운영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다단계(Multi-tier) 공급망이 형성됩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대체로 내부에 지속가능성을 전담하는 조직조차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은 아예 고려 대상조차 되지 않으며, 관련 투자 여력도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Reynolds, 2024)
이처럼 내부 전문성이 부족하다 보니, 공급업체로부터 전달되는 지속가능성 데이터의 형태도 매우 다양하고 제각각입니다. 어떤 공급업체는 ‘GHG 프로토콜’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으며, 제품당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라는 요구는 각기 다른 산정 기준과 양식을 고려했을 때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사와 공급업체 간 용어와 데이터 관리 방식이 달라 효과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대규모의 데이터 정제, 표준화, 통합 작업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협업 요청에 따른 부담
이러한 상황에서 공급업체들은 고객사의 여러 부서로부터 다양한 영역에 대한 데이터 협업 요청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수요 예측, 재고 가용성, 주문 정보, 환경 인증, OSHA(미국 산업안전보건청) 준수 여부, 제품별 인증, 지속가능성 목표, 자체 공급망에 대한 정보까지 요청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요청은 각기 다른 형식과 기술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해당 업무는 매우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 됩니다.
효과적인 협업과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실행전략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공급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으로 전환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어떤 인센티브를 활용해야 할까요? 앞서 언급한 과제들을 해결하면서도 효과적인 협업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요?
기업은 공급업체 네트워크 내에서 효과적인 데이터 기반 협업을 어떻게 촉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와 운영 모델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McKinsey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접근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 내부 및 외부(협력사) 데이터의 상대적 가치를 파악할 것
- 데이터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감사 추적, 승인 절차, 품질 관리 체계 등을 포함할 것
- 데이터 기반 분석과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것
- 공통된 표준을 기반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안전하게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실현할 것 (출처: The Digital, Vertical, Resilient Supply Chain | McKinsey)
이러한 실천 방안을 적용하면 공급업체와의 협업 효율성과 효과성이 크게 향상되어 회복탄력성, 지속가능성, 공급망 전체 성과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급업체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 요인
공급업체가 자발적으로 지속가능성 활동에 참여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의 동기 요인을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이들이 협업 참여를 시작하기 위해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지속가능성 활동에 참여하게 만드는 가장 큰 동기 요인은 ‘경쟁우위 확보’와 ‘시장 차별화’ 가능성입니다. 즉,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윤리적 실천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이점으로도 작용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필요한 초기 투자 비용을 정당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는 기술 도입,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위한 정보 확보 등 다양한 요구 사항을 포함하며,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낮은 마진 구조 속에서 이러한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Understanding the Shapers of Sustainability in Small Businesses, n.d.). 일부 공급업체에는 지역 규제가 큰 동기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규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사업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기업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동기 요인 차이도 뚜렷합니다. 중소기업은 글로벌 차원의 압력보다는 지역사회와의 연계, 현지 규제 준수, 고객 요구 등 ‘로컬’ 중심의 동기 요인이 작용합니다. (Klewitz & Hansen, 2014) 따라서 대기업과의 협업 자체가 지속가능성 전환에 대한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장 기회를 강조하거나, 협업 및 지속가능성 활동을 위한 데이터 역량을 전략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의 역할
대기업이 공급업체와 더 깊이 있고 전략적인 협업을 추진하는 것은 단순한 규제 준수 차원을 넘어, 궁극적으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입니다. 물론, 대기업은 조직의 관성으로 인해 변화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은 비교적 민첩합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들을 지속가능성 실천과 필요한 투자를 장려함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공급업체와의 관계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양측 모두에게 공급망 복원력을 높이는 구조를 마련하게 되며, 이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 규제 요건, 사회적 기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동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이어집니다. (Aal, 2024)
기술을 활용한 협업의 혁신
기술 측면에서는 플랫폼 기반 접근방식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공급업체들은 동일 고객사로부터 서로 다른 시스템을 통해 반복적인 요구와 요청이 들어오는 상황은 공급업체에 실질적인 피로감을 (Supplier Fatigue) 유발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품, 설비, 공장, 공급망 관계를 포함한 파트너 네트워크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지속가능성 요건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에 필요한 정보(지속가능성 포함)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 시스템 내에서 관리하는 방식은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레임워크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하고, 공급업체가 동일 데이터를 여러 시스템에 반복적으로 입력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면 협업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 더 나아가, 해당 플랫폼이 생산 시스템을 모델링하고 리스크 정보를 통합하여 스마트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면, 그 가치와 영향력은 더욱 커집니다. (The Digital, Vertical, Resilient Supply Chain | McKinsey)
이는 공급업체 피로도를 줄일 뿐 아니라 공급망의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과 적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여, 보다 복원력 높은 유연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합니다.
마무리하며
데이터의 동질성 부족, 공급업체 성숙도의 격차, 데이터 협업 요청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려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공급업체의 동기 요인에 대한 이해, 기술의 적극적 활용, 그리고 지속적인 협업 체계와 문화 조성이 핵심입니다.
견고한 데이터 거버넌스 모델을 도입하면 공급망 전반에서 공유되는 데이터의 품질과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공급업체마다 다른 동기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면, 지속가능한 전략 도입을 더욱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과 통합 플랫폼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면 데이터 공유 및 협업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으며, 공급업체 피로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급업체와의 열린 소통과 협업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공급망의 회복탄력성, 지속가능성, 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핵심입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기업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규제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더욱 견고하고 유연한 공급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참고문헌
Aal, S. I. A. (2024). A Multi-Criteria Decision Making Model for Sustainable and Resilient Supplier Selection and Management. Neutrosophic Systems with Applications, 15, 33–45. (출처)
Dang, T.-T., Nguyen, N.-A.-T., Nguyen, V.-T.-T., & Dang, L.-T.-H. (2022). A Two-Stage Multi-Criteria Supplier Selection Model for Sustainable Automotive Supply Chain under Uncertainty. Axioms, 11(5), Article 5. (출처)
(PDF) Understanding the shapers of sustainability in small businesses. (n.d.). Retrieved January 10, 2025. (출처)
Reynolds, S. (2024). Uncovering the Motivations and Barriers for Suppliers in Adopting Sustainable Practices.
Research Square. The digital, vertical, resilient supply chain | McKinsey. (n.d.). Retrieved January 10, 2025, from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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